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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임신 일기_1차 입체 초음파

by 슈퍼초이1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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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퍼초이 임신 일기 입니다!

11주차 5일
처음으로 입체 초음파를 보았습니다
이 때의 감정은 뭐라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정말 감동과 기적을 보는 것과 같은 감정이었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


5주차, 6주차, 7주차 까지는
아기집, 난황, 심장 뛰는 소리를 듣기 위해 조마조마했었어요


5주차에 처음 병원에 갔을 때는 난황이 안보여서 조마조마
6주차에 갔을 때는 난황은 보이는데 심장소리를 못들어서 조마조마
7주차에 갔을 때는 심장소리까지 드디어 듣고!!
안심하며 2주 뒤에 만나기로 하고 왔습니다 ㅎㅎ


9주차에는 이 쫘그만 녀석이 이제 조금 컸다고 ㅎㅎㅎ
처음으로 배로 초음파를 보았구요
근데 그래도 여전히 콩알만해서 1.98cm 였어요ㅎㅎ

이쯔음에 엄마들이 좋아한다는 하리보 젤리곰 같은 모양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내심 기대하였으나..^^
우리 슈퍼는 하리보 젤리곰 자세를 해주지 않았지요ㅎㅎ

그 때는 몰랐지만
초음파 볼 때 아기가 어떻게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요목조목 잘 보기도 하고~
아무리 궁금해도 못보기도 한다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엄마들이 병원가기 전에 초코우유며 달달이며 이것 저것 먹고 가는구나! 했습니다 ㅎㅎ


11주차에 정밀초음파를 봤던 그 날은
앞서 봤던 초음파와 많이 달랐습니다
매번 보던 까만 화면이 아닌 살색?의 화면

우리 슈퍼는 엄청난 성장을 했고  작은 인형 같았습니당 ㅎㅎ
작은 강아지 같기두 하구
인형 같기두 하구
팔다리로 추정되는 걸 열심히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슥 흘렀어요
왜 눈물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우리 슈퍼가
콩알만한 점 같던 우리 슈퍼가 많이 성장했구나
내가 엄마가 되는구나

아직 철부지같고
나밖에 모르고
욕심꾸러기인 내가
그 무엇을 책임지기에 아직 한참 모자란 것만 같은 내가
너를 품어 엄마가 되고 부모가 되는구나
내가 한없이 작은 너를 10달을 품고 낳고 잘 키울 수 있을까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도 많고
해야할 것도 너무 많고
욕심껏 채우고 싶은데
내가 엄마가 되어 너에게 조건 없는 무한한 사랑과
양보와 배려를 하며 나의 모든 것을 쏟을 수 있을까

이러한 모든 걱정과 근심, 두려움을 다 제쳐두고
그냥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는 작은 생명을 보니
그 경이로움에 마음이 먹먹해져서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오늘은 입체 초음파로 슈퍼를 만난 그 날의 경험담을 남겨보았습니다!
아마도  놀라운 세계를 경험할, 경험하고 있는, 이미 경험한 모든 분들과 같은 마음일 것 같습니다.. ㅎㅎ



p.s.
이 즈음에는 입체초음파와 함께
1차 기형아 검사를 비롯해서 다양한 검사를 하는 시기입니다
모든 엄마들에게 그리고 모든 아빠들에게도 용기를 드립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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